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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추천 (가볼만한 곳, 먹거리, 명소)

by apollo777 님의 블로그 2025. 4. 13.

가볼 만한 곳 – 해양 도시 거제의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소들

거제는 섬이자 도시로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유산을 고루 간직한 곳입니다. 특히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은 거제 관광의 상징적인 명소로 손꼽힙니다. 외도는 개인이 조성한 해상 식물원으로, 남국의 식물과 예술 조경이 어우러져 동양의 작은 지중해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계단식 정원, 백색 건물, 조각 작품, 바다 전망 데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나무가 피어나는 ‘살아 있는 식물 예술 공간’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가는 여정도 여행의 한 부분으로, 바다 위를 가르며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외도 인근에 위치한 해금강은 이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천연 명승지입니다. 해금강의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은 파도에 의해 수백만 년간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촛대바위’, ‘사자바위’는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 다가가야만 그 진가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해가 떠오르는 시각에는 장엄한 황금빛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외에도 거제에는 다양한 테마의 여행지가 즐비합니다. 바람의 언덕은 이름 그대로 바람이 쉬지 않고 부는 언덕으로, 푸른 잔디와 하얀 풍차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인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신선대, 여차몽돌해변, 홍포해안도로가 있어 하루 코스로 연결해 다녀오기 좋습니다.

자연과 역사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도 필수 방문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복원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육적 장소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또한, 여름철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 학동몽돌해변은 자갈(몽돌)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파도 소리와 맑은 바닷물, 아름다운 해안선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도 좋고, 근처 캠핑장과 숙소들도 잘 갖춰져 있어 여름휴가 명소로 안성맞춤입니다.

먹거리 – 거제 바다에서 건진 신선함, 지역의 맛을 즐기다

거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채로운 먹거리입니다. 바다에 둘러싸인 지리적 이점 덕분에 거제는 해산물이 특히 풍부하며,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지역 특산 음식이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메뉴는 단연 거제 물회입니다. 신선한 광어, 우럭, 멍게, 해삼 등을 잘게 썰어 시원한 육수와 함께 먹는 물회는 무더운 여름철 최고의 별미입니다. 육수는 주로 동치미 국물이나 과일베이스로 만들어 새콤달콤하고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게 먹습니다. 거제 시내는 물론 해안가에 위치한 물회 전문점들이 여름이면 북적이며, 그날그날 잡힌 생선으로 만드는 회 구성은 식감과 풍미가 뛰어납니다.

멍게비빔밥 역시 거제를 대표하는 해산물 음식 중 하나입니다. 멍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지만, 거제에서 채취한 멍게는 잡내 없이 깔끔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신선한 멍게살을 얇게 썰어 초장과 채소,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바다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며 거제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멍게무침, 멍게젓, 멍게비빔국수 등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철엔 굴 요리가 빠질 수 없습니다. 굴구이, 굴국밥, 굴전, 굴무침 등 굴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존재하며, 특히 굴국밥은 따뜻하고 깊은 국물 맛으로 겨울철 건강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거제에서는 굴을 껍질째 숯불에 구워 먹는 ‘굴구이 체험장’도 운영 중이며, 여행자들에게는 색다른 식도락 경험을 제공합니다.

봄에는 도다리쑥국, 가을에는 전어회, 우럭젓국 등이 대표 메뉴로, 계절을 그대로 담아내는 점이 거제 음식의 매력입니다. 그 외에도 고현시장, 장승포시장, 능포수산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는 직접 잡은 생선을 손질해 바로 회로 떠주는 횟집도 많고, 각종 젓갈, 마른 생선, 어포 등의 기념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알뜰한 여행에도 제격입니다.

명소 – 감성과 자연이 만나는 거제의 힐링 여행지

거제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만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조용히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들이 숨어 있어, 여유롭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대표적인 힐링 명소는 지세포 해안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차량으로도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이지만, 도보 여행자들에게는 조용히 바다를 보며 걷기 좋은 산책 코스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감성 명소로는 망산전망대가 있습니다. 거제 남부에 위치한 이곳은 해발 397m로, 전망대에 오르면 남해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는 하늘과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각광받습니다.

봄이면 동백꽃이 만개하는 지심도 역시 감성 여행지로 추천됩니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3~4월이면 빨간 꽃이 섬을 뒤덮으며, 숲길과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바다와 꽃,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심도에는 민박과 소규모 카페도 운영되어 하루 정도 머물며 느린 속도로 섬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최근 거제에는 감성적인 카페도 다양하게 들어서고 있습니다. 일운면, 남부면, 옥포동 등 해안가를 따라 자리한 루프탑 카페, 정원형 브런치 카페, 한옥 스타일 카페 등은 바다 전망과 함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