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가볼 만한 곳
울릉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 관광지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도동항과 도동전망대입니다. 울릉도 관광의 관문인 도동항은 항구를 중심으로 숙박, 식당, 카페, 관광안내소 등이 밀집해 있으며, 이곳에서 출발하는 도동전망대 모노레일을 타면 울릉도의 수려한 해안선과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노을과 함께 보는 전망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이어지는 해안길로,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데크길은 울릉도의 청정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코스 중간에는 포토스팟과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특히 봄, 가을에 가장 아름답고 조용한 울릉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입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로 알려진 독특한 지형으로,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칼데라 지형입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울릉도 특산물인 호박엿, 삼나무, 마가목 등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나리분지에는 전통 가옥이 보존되어 있으며, 옛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울릉국화와 우산고로쇠 같은 희귀 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여 생태 관광지로도 의미가 큽니다.
독도전망대는 울릉도 서쪽 태하항 인근에 위치한 전망대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독도를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관도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여행지 중 독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탁 트인 동해 바다 풍경과 함께 독도의 존재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봉래폭포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중 하나입니다. 해발 900m가 넘는 성인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3단으로 나뉘어 떨어지며 형성된 폭포로, 울창한 숲 속에서 쏟아지는 물소리와 시원한 공기가 일품입니다. 주변에 삼림욕장을 겸한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폭포와 숲을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곳은 울릉도의 수자원 확보지로도 활용되고 있어 생태 보존의 의미도 큽니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화산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육로 일주도로를 통해 섬 한 바퀴를 돌며 각종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안 절벽, 기암괴석,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는 다른 어느 섬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웅장함을 제공합니다. 해안도로 곳곳에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멈춰서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울릉군 먹거리
울릉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먹거리는 단연 홍합밥입니다.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잡힌 신선한 홍합을 넣고 지은 밥은 바다의 풍미가 살아 있으며, 달큰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간장 양념에 비벼 먹으면 더욱 풍미가 깊어지며, 미역국이나 더덕무침, 마가목주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영양적인 면에서도 훌륭한 식사입니다.
오징어불고기는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육지에서 흔히 접하는 돼지고기 불고기와 달리, 신선한 오징어를 매콤한 양념에 볶아낸 이 요리는 바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 음식입니다. 특히 철판에 구워 먹거나, 쌈 채소에 싸서 먹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마늘과 고추가 어우러진 양념 맛이 입맛을 확 당겨줍니다. 울릉도 전역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맛이 가장 좋은 시기가 다르니 현지 추천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따개비밥도 울릉도의 별미 중 하나입니다. 따개비는 바위에 붙어 자라는 조개류로,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재료입니다. 바다 향 가득한 따개비를 넣고 지은 밥은 향긋하고 담백하며, 울릉도 고유의 된장국, 나물무침, 고추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뛰어납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돌솥에 따개비밥을 제공하여,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울릉도는 물회로도 유명합니다. 신선한 생선회에 고추장 양념을 넣고 채소, 오이, 배, 해조류 등을 함께 넣어 시원하게 무친 물회는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울릉도산 한치나 광어, 돔 등을 사용한 물회는 재료의 신선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오로지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미리 냉장 보관된 육수나 육수 얼음이 들어가 시원함을 배가시켜 주며, 기호에 따라 초장을 곁들이기도 합니다.
울릉 마가목주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마가목 열매를 이용해 만든 전통주로,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입니다. 울릉도의 전통주로 손꼽히며,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건강주로 인기가 있습니다. 식사와 함께 곁들이면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으며, 기념품으로도 많이 구입하는 제품입니다.
디저트로는 호박엿, 울릉 약초차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호박엿은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로, 나리분지 일대에서 생산된 단호박을 이용해 만든 쫀득한 엿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합니다. 건강한 간식으로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다양한 약초차와 함께 기념품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울릉군 명소
울릉도는 단순한 자연 관광지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섬입니다. 독도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알리는 중요한 상징으로, 독도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실물 모형, 영토 분쟁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유익한 장소이며, 독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독도를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상징적 의미가 깊습니다.
성인봉은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984m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성인봉 등반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면서도 계단식으로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등산 중간중간 울창한 숲과 바위 절경,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정상에서는 울릉도 전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집니다. 울릉도의 중심에서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태하 향목 모노레일은 울릉도의 서쪽 태하마을에서 향목마을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가파른 해안 절벽 위를 따라 운행됩니다. 이 모노레일을 타면 짧은 시간이지만 울릉도의 해안 절경을 스릴 넘치게 즐길 수 있으며, 도착 지점에서는 독도 전망대와 연결되어 관광 동선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족 단위, 커플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체험형 명소입니다.
울릉도 저동 해안공원은 울릉도 동북쪽에 위치한 저동항 인근에 있는 공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산책로와 놀이터, 조형물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동항은 오징어잡이로 유명한 항구로, 저녁이 되면 오징어 배의 집어등이 밤바다를 수놓는 장관을 이룹니다. 공원 근처에는 오징어 건조장이 있어 울릉도의 생업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독도 선착장 관광은 날씨가 허락되는 날에 한해,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실제 독도 선착장에 도착해 발을 디딜 수 있는 특별한 코스입니다. 1일 또는 반나절 일정으로 운영되며, 독도의 동도 또는 서도에 잠시 하선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국가적 상징성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인 경험으로 남습니다.
울릉군은 바다, 산, 역사, 생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섬 지역으로, 하루 이틀의 여행으로는 다 담기 어려운 매력을 지녔습니다. 독도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출발지이자, 한국의 동쪽 끝에서 여유로운 자연과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울릉도는 잊지 못할 여행지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