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곳 – 천년의 시간과 함께 걷는 나주의 역사 문화유산
나주는 이름 자체에 '나루터의 도시'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만큼, 예로부터 영산강을 중심으로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고도입니다. 고려시대에는 호남을 대표하는 주요 행정 도시로 기능했으며, 조선시대에는 나주목 관아가 설치되어 지금까지도 그 역사적 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금성관입니다. 조선시대 지방 관청의 중심이었던 금성관은 현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객사 건물로 유명합니다. 고풍스러운 단청과 유려한 기와지붕이 조화를 이루며, 조선시대 지방 행정의 중심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나주목사내아는 금성관과 함께 나주를 대표하는 전통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 지방 관리인 목사가 생활하던 공간으로, 사랑채와 안채, 부속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내부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영산강 둔치 생태공원, 영산포 제방길 등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빛가람호수공원은 최근 개발된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자연공간으로, 산책로와 자전거길, 수변 무대 등이 조성되어 있고 야경 또한 아름다워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먹거리 – 전통의 깊은 맛을 간직한 나주의 진짜 맛집들
나주는 예부터 맛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유명한 음식이 바로 나주곰탕입니다. 사골을 고아낸 맑은 국물과 부드러운 양지머리 고기가 어우러지는 곰탕은 담백하고 깊은 맛으로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영산포 홍어거리는 삭힌 홍어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홍어회, 홍어삼합, 홍어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전통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수육과 묵은지와 함께 먹는 삼합은 특히 추천할 만한 별미입니다.
나주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나주배를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가 인기를 끌며, 관련 로컬 카페나 선물용 마켓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주중앙시장과 남평 5일장은 다양한 향토 음식과 재래시장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장터국밥, 수제 어묵, 빈대떡, 순댓국 등 전통적인 서민 음식이 가득하며, 현지인들로부터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빛가람동 카페거리는 감성 브런치 카페, 디저트숍이 즐비한 현대적 명소로, 젊은 층과 외부 관광객들이 소통하는 새로운 맛집 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명소 – 전통과 감성, 자연이 어우러진 나주의 숨은 힐링 포인트
나주영상테마파크는 조선 및 근대시대 세트를 재현한 야외 세트장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된 공간입니다. 고풍스러운 거리와 한옥, 시장 거리를 걷다 보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성산성은 나주의 진산으로, 마한시대 유적으로 추정되는 산성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나주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가벼운 등산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노안천 둘레길은 계곡과 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 코스로, 벚꽃과 단풍,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힐링 공간입니다. 쉼터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죽림정은 조선시대 정자 건축의 미를 간직한 고즈넉한 공간으로, 대나무숲과 연못, 정자가 어우러진 조용한 명상 공간입니다. 전통혼례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웨딩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국립나주박물관, 빛가람 전망대, 에너지밸리 홍보관 등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문화시설도 풍부하게 조성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