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가볼 만한 곳
완도에서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장소는 단연 청산도입니다. 완도항에서 배로 약 50분 정도 소요되는 청산도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 하나로 손꼽히며, ‘슬로시티’로 지정된 국내 최초의 섬입니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길과 구들장논, 청보리밭, 억새밭, 그리고 산책하기 좋은 청산여수길 등이 여행객을 반깁니다. 청산도에서는 ‘슬로 걷기 축제’가 매년 열려 많은 도보 여행객들이 참여하며, 천천히 걸으며 섬마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완도타워는 완도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낮에는 남해의 푸른 바다가, 밤에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특히 일몰 무렵은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합니다. 타워 주변에는 산책로와 해돋이 전망대, 야외 공연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장보고 유적지도 완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해상왕 장보고의 본거지였던 완도는 그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자 장보고 기념관, 유적지, 동상, 해양문화체험관 등을 조성하였습니다. 장보고기념관에서는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 청해진 유적, 당나라와의 교류 등을 실감 나는 전시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아이들의 역사 교육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의 난대수목원으로, 다양한 난대성 식물과 야생화, 희귀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입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생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사진 촬영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수목원 내에는 수생식물원, 야생화원, 천연림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청정 해양의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청정 해변으로, 곱고 부드러운 백사장과 맑은 물, 얕은 수심 덕분에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인근에는 오토캠핑장과 해양레저 체험장도 있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바다낚시와 바다카약,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체험이 가능합니다.
보길도 또한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접근 가능한 인기 섬 여행지입니다. 윤선도의 유배지로 유명한 이곳은 고즈넉한 자연과 한적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세연정, 동천석실, 예송리 해변 등이 유명합니다. 보길도에서는 조용한 산책과 사색, 갯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차박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약산도, 소안도, 고금도 등의 부속 섬들도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 섬 hopping 여행을 계획해도 좋습니다. 완도는 섬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하루 이틀 일정으로는 부족할 만큼 다채로운 자연 명소가 가득한 고장입니다.
완도 먹거리
완도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고장이기에, 먹거리 역시 바다를 중심으로 한 해산물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음식은 전복요리입니다. 완도는 국내 최대 전복 생산지로, 완도 전복은 크고 살이 통통하며 맛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전복회, 전복죽, 전복버터구이, 전복솥밥, 전복해물탕 등 전복을 활용한 요리는 지역 식당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완도항 근처 전복 전문점에서는 갓 잡은 활전복을 바로 조리해 주어 신선도와 풍미가 남다릅니다.
해초비빔밥은 완도 해녀들이 즐겨 먹던 건강식으로, 다시마, 톳, 미역, 파래 등 각종 해조류에 신선한 채소와 날달걀, 고소한 참기름, 초장을 넣고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건강식으로 손꼽히며, 미식가와 다이어터 모두에게 추천되는 메뉴입니다. 지역 해산물 식당이나 시내 한식당에서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해물파전과 전복부침은 술안주로도 좋은 메뉴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이면 많은 식당에서 파전과 막걸리 세트를 제공하며, 고소한 전복과 해산물이 들어간 부침 요리는 담백하고도 푸짐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와 함께 매생이국 역시 완도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입니다. 매생이는 겨울철 완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해조류로, 뽀얗고 진한 국물에 굴이나 전복을 넣어 끓인 매생이국은 해장에 탁월하며, 속이 편안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완도 재래시장이나 수산시장에서는 성게알, 해삼, 멍게, 소라 등의 해산물을 회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성게알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비빔밥이나 덮밥으로도 제공되어 많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포장과 택배 서비스도 활성화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해산물 외에도 완도에는 보길도 멸치회, 바지락 칼국수, 전복김밥 등의 간단한 별미도 풍부합니다. 멸치회는 갓 잡은 생멸치를 초장에 찍어 먹는 지역 특산 메뉴로,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신선도가 생명이라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귀한 음식입니다. 바지락 칼국수는 깊은 국물 맛과 함께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로 적합하며, 전복김밥은 소풍용 도시락이나 간편식으로 인기입니다.
최근에는 완도 해산물을 활용한 퓨전 해산물 요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복 리조또, 해초 샐러드, 성게알 크림파스타, 해산물 탕수육 등 감각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와 함께 운영되는 경우도 많아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완도 명소
완도의 명소는 자연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체험, 치유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관광 자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명소는 장보고 기념관과 청해진 유적지입니다. 완도는 해상왕 장보고의 본거지로, 해양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청해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장보고의 생애와 업적, 당나라와의 교류, 해상 무역사 등이 실감 나는 전시로 구현되어 있으며, 청해진 유적지에서는 실제 유물과 복원된 선박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완도 타워 역시 주야간 모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대표 명소입니다. 특히 완도 시가지와 남해의 섬들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며, 야경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타워 아래에는 야외 산책로와 정원, 카페가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자연 명소로는 완도수목원과 청산도 슬로길,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수목원은 교육과 힐링의 공간으로, 슬로길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 코스이며, 해수욕장은 피서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각각의 명소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합니다.
보길도 세연정은 정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소로, 조선 중기 문인이자 시인이었던 윤선도가 유배 중 머물렀던 장소입니다. 돌담, 연못, 연못가에 놓인 정자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한국적 미학이 잘 드러난 공간입니다. 주변에는 윤선도 유적지, 예송리 해변, 섬마을 길 등이 연결되어 있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완도해조류 센터는 해조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복합 전시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교육형 관광지입니다. 해조류의 종류, 효능, 채취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전시와 영상, 체험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며, 일부 기간에는 김 만들기, 미역 염장 체험 등도 운영됩니다.
그 외에도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힐링 명소입니다. 해수, 해조류, 해풍, 해사 등을 활용한 건강 회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 상담과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중장년층,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완도는 단순한 섬 여행을 넘어 자연과 역사, 건강과 치유가 조화된 관광지입니다. 다채로운 섬들 속에서 천천히 걷고, 맛보고, 보고, 쉬며,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완도 여행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지금 완도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