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가볼 만한 곳
순창군은 ‘힐링’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도시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강천산군립공원이 있습니다. 강천산은 해발 583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수려한 계곡과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관광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이 산 전체를 물들여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는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최적입니다. 중간중간 위치한 흔들 다리, 병풍폭포, 출렁다리 등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순창 옥천골 벽화마을도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꾸민 이 마을은 형형색색의 벽화와 조형물로 채워져 있으며, 산책을 하며 벽화 속 이야기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이며, 지역 주민들의 환대와 정겨운 풍경이 더해져 여행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창은 전통 장류 산업이 활발한 지역답게 순창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순창 고추장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알아보고, 직접 고추장을 담가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장류체험관, 전통장류 전시관, 테마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 교육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인근에는 고추장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점들도 모여 있어 관광과 미식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발효테마파크입니다. 전통 발효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성된 이곳은 발효과학관, 체험관, 치유센터, 전통음식점 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순창의 브랜드 가치인 ‘발효’를 테마로 한 이 복합공간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치유와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동계면의 피노키오마을을 추천합니다. 숲 속에 조성된 이 테마마을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숲 속 미로, 체험학습장이 있으며,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가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순창군 먹거리
순창의 먹거리는 ‘전통’과 ‘건강’이라는 두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바로 순창 전통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입니다. 고추장 불고기, 고추장찌개, 고추장 비빔밥 등은 순창 시내 음식점이나 고추장마을 인근 식당에서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순창 고추장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지만, 현지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은 감칠맛과 풍미에서 차별화된 맛을 자랑합니다.
장류정식은 순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한상차림입니다. 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 등 각종 장을 활용한 반찬들이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메인 요리 없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을 정도로 정갈한 반찬 구성은 장의 본고장답습니다. 특히 발효장으로 만든 나물무침, 된장국, 메주전 등은 건강까지 생각한 순창만의 밥상입니다.
순창은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산채요리가 발달해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산나물이 올라오는 순창에서는 곰취, 참나물, 두릅, 고사리, 취나물 등을 활용한 산채비빔밥이 인기 메뉴입니다. 향긋한 산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이 어우러진 한 그릇은 자연의 맛 그대로를 담고 있습니다. 산나물은 인근 농가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재배한 재료를 사용해 신선도와 맛이 탁월합니다.
특색 있는 간식으로는 고추장 아이스크림을 추천합니다. 매콤함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 아이스크림은 발효테마파크나 전통고추장마을에서 맛볼 수 있으며, 의외로 중독성 있는 맛으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남깁니다.
순창읍 전통시장에서는 콩나물국밥, 도토리묵무침, 수제 인절미 등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콩나물국밥은 든든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아침 식사로 인기가 많으며, 수제 도토리묵과 직접 만든 묵은지는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합니다. 시장 한쪽에서는 순창식 막걸리와 함께 파전, 김치전 등도 맛볼 수 있어 전통 재래시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순창군 명소
순창의 명소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강천산 군립공원입니다. 앞서 가볼 만한 곳에서 소개했지만, 명소로서의 상징성도 매우 큽니다. 매년 가을,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만큼 아름다운 단풍 군락과 계곡, 절벽이 어우러진 명승지입니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보는 강천사 계곡의 풍경은 순창을 대표하는 풍광 중 하나입니다.
순창향교는 조선시대 유교 교육의 장으로 사용된 건물로, 지금도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고즈넉한 기와집 구조와 느티나무 그늘 아래 산책로가 어우러져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전통예절교육이나 유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시기에는 학생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유익합니다.
자연 속 쉼터를 찾는다면 장군목 계곡도 추천합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나무 그늘이 어우러져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변에 야영장과 펜션도 마련되어 있어 장기 체류형 여행지로도 적합합니다. 장군목은 큰 바위와 급류가 어우러지는 절경을 이루며, 맑은 물에서 물놀이도 가능합니다.
순창전통장류박물관은 지역의 핵심 산업인 장류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발효과정 모형, 옹기 전시, 세계 각국의 장류 비교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미니체험관에서는 고추장 만들기, 장아찌 담그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장류의 문화사적 가치와 현대적 응용법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어 교육적인 의미도 큽니다.
최근에는 순창 치유의 숲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힐링 트레킹 코스, 족욕장, 산림 치유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도시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숲 속 명상 프로그램이 열려 자연과 함께하는 마음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채계산 출렁다리, 구림마을 한옥거리, 순창군립도서관 북카페 등 순창군 곳곳에는 숨겨진 명소들이 많습니다. 짧은 여행으로는 다 담기 어려울 만큼 깊이 있는 여행지가 풍부한 순창은 반복 방문할수록 더 많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순창은 전통 장류의 도시를 넘어, 자연과 사람, 음식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종합 힐링 여행지입니다. 조용한 산책과 맛있는 한 끼, 의미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순창으로 떠나보세요. 순창은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진짜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