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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추천 (가볼만한곳, 먹거리, 명소)

by apollo777 님의 블로그 2025. 4. 15.

보령시 해수욕장

가볼 만한 곳 – 대천해수욕장, 무창포, 냉풍욕장

보령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단연 대천해수욕장입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서해안 해수욕장으로 넓은 백사장과 각종 해양레저 시설, 머드체험장이 잘 조성되어 있어 여름철엔 수많은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대천해수욕장은 단순한 해수욕장을 넘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양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해수욕과 물놀이가 가능하고, 봄과 가을에는 바닷가 산책과 캠핑, 겨울에는 조용한 휴식과 일몰 감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형성된 산책로와 포토존, 조형물들은 누구나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자연 체험을 원한다면 무창포해수욕장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곳은 바닷물이 갈라지며 섬으로 이어지는 ‘모세의 기적’ 현상으로 유명합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 현상은 매달 음력 초하루 전후 3일간 발생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나 커플들이 바닷길을 함께 걷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이색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보령에는 여름철 대표적인 이색 명소인 냉풍욕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폐탄광의 특성을 활용해 여름에도 12도 내외의 시원한 공기를 유지하는 자연형 냉방시설입니다.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려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고, 내부에는 건강 체험 공간과 산책로, 석탄산업 관련 전시물도 함께 조성돼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유익한 장소입니다. 도심 속 더위를 벗어나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싶다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죽도 전망대에서는 바다 위로 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고,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숲 속 트레킹과 힐링 공간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봄에는 산벚꽃,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이 아름답게 피어나 자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명소입니다.

먹거리 – 조개구이, 꽃게탕, 간자미무침

보령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풍부한 해산물 중심의 먹거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조개구이로, 대천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를 따라 다양한 조개구이 전문점이 즐비합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키조개, 가리비, 참조개, 백합, 전복 등을 숯불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 바다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을을 배경으로 먹는 조개구이는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조개에서 올라오는 향은 그 자체로 군침을 돌게 하죠.

꽃게탕은 서해안 지역 특산물인 꽃게를 얼큰하게 끓여낸 국물 요리로, 봄과 가을 제철 꽃게의 단맛이 우러나 깊은 맛을 냅니다. 각종 채소와 함께 끓여낸 국물은 속을 따뜻하게 해 주고, 게딱지를 이용해 비벼 먹는 밥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식사 방법입니다. 꽃게장은 식당에 따라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함께 제공하기도 하며, 밑반찬으로도 풍성하게 나와한 끼 식사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간자미무침도 보령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입니다. 간자미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해산물로, 초고추장 양념에 배, 오이, 무 등과 함께 무쳐내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겨울철 간자미는 살이 더욱 단단해지고 감칠맛이 풍부해져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간단한 안주로도 좋고, 밥과 함께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보령 어죽은 내륙과 해안이 만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음식으로, 뼈째 삶은 민물고기를 갈아 넣은 매콤한 국물 요리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든든해 숙취 해소 음식으로도 자주 찾는 메뉴입니다. 더불어 복성각의 짬뽕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빨간 국물로 현지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대천의 황해도식 꽃게찜도 가성비가 훌륭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명소 – 해저터널, 전망대, 체험 명소

보령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신기술과 체험, 문화가 결합된 명소들도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보령해저터널입니다. 이 터널은 보령과 태안을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로, 총길이 6.9km에 달합니다. 터널 위로는 바다, 아래로는 자동차가 달리는 신기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드라이브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터널 입구에는 전망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담기 위한 사진 마니아들에게도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죽도 전망대는 대천해수욕장 북쪽에 위치한 언덕 위 전망 포인트로, 일몰 명소로 손꼽힙니다. 이곳에서는 서해안 바다의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붉게 물든 하늘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무 데크길과 벤치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고, 커플이나 혼자 여행 온 사람들에게도 조용한 휴식처로 적합합니다. 특히 황금 시간대에 이곳을 찾으면, 보령 여행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객이라면 보령 석탄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탄광 산업의 역사와 석탄 채굴 과정을 전시물과 실물 체험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모형 갱도 체험, 전동차 탑승, 광부의 생활 모습 등을 재현해 교육적인 의미도 큽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냉풍욕장과 연계하여 당일 코스로 묶어 여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보령 레일바이크, 짚트랙, 해양레포츠센터는 액티브한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바다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짚트랙, 철길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체험입니다. 여름철에는 카약,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운영되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